아침 일찍부터 시드니 대학교에 방문했는데 관광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는다. 
우리는 426번 버스를 타고 Martin place에서 한 번에 시드니 대학교까지 이동했고 내리자마자 대학생들을 따라 들어왔다.

시드니 대학교의 건물들은 되게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날씨도 한 몫 했겠지만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찾아봤더니 무려 세계 20위권 내 대학에 포함되는 곳이었다. 
(어릴 때 오고싶다고 생각해도 오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운동장 보고 놀 생각부터 했으니 갔어도 글렀을 것 같다.)

기숙사 건물(추정)

 
해당 건물은 내 짧은 영어 지식으로 들었을 때 기숙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굉장히 넓고 뭔가 우리나라 대학교 기숙사랑은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앞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파는 작은 상점이 있는걸로 봐서는 기숙사가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오늘도 날씨는 굉장했다. 

호주 호그와트

호그와트 촬영지랑 비슷해서 이름이 그렇게 불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호그와트 정원 장면이랑 똑같이 생긴 장소였다. 
솔직히 호그와트 촬영지가 맞다고 해도 믿었겠지만 해리포터는 영국에서 찍었지않을까란 생각에 귀찮아서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다.
(아무나 아는 분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7)
뭐 아무튼 시드니 대학교 내부는 돌아다니면 진짜 이뻐서 볼거리도 많고, 학생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단호하게 2시간 이상의 투어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게 나온 후 시드니 대학교 갔을 때 블로그 피셜 필수 코스라는 Campos Coffee를 조금만 걸으면 갈 수 있다. 
정문 기준으로 대략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Campos Coffee

블로그에 후기가 하도 많길래 커피를 좋아하는 마음에 가봤는데 이건 뭐 한국 커피숍과 다를 바가 없다. 맛은 있다. 다만 고소한 커피 좋아하면 별로일거라고 예상한다.
이미 안에 있던 사람도, 함께 들어간 사람도, 나중에 오는 사람도 모두 한국인이었다.
역시 블로그에 나오는 곳들은 다들 찾아보고 오는 듯 하다. 
여기가 본점이라는 것 같지만 사실 돌아다니다보면 Waterloo에도 있고 CityHall 쪽 China Town 근처에도 지점처럼 조그마하게 있다.
시간이 없거나 귀찮은 사람들은 거기서 원두만 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난 매번 다 마셨고 원두는 해당 지점에서 샀다.)
원두만 살 사람들을 위해 보여주면 내부는 아래와 같이 바 테이블이 있고 안 쪽에 커피 테이블 5개 정도?있다. 2층은 화장실만 있는 듯 했다. 
원두 종류가 많아서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취향 껏 얘기하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추천해주시니 겁 먹지말고 추천을 부탁드리도록 하자!

Campos Coffee 내부

그렇게 나와서 걷다보니 Victoria Park에 도착했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했다. 
여기는 시드니 대학교 뒤편이라 그런지 굉장히 많은 청춘들이 잔디에 누워 즐기고있었다. 
팁은 공원 내에 짚라인이 길게 있는데 아무도 타지 않기 때문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꼭 즐기도록 하자. 
문득 공원을 보니 바다가 보고싶어졌고 가장 가까운 바다를 볼 수 있는 Pyrmont로 걸어가기로 했다. 
열심히 열심히 걸어가며 Wentworth Park를 지나가다가 Seafood Market을 발견했다.

Seafood Market

배고프기도 하고 구경할 겸 들어갔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걸로 봐서 유명한 곳이었던 것 같다. 
구경도 하고 가격 비교도 해보면서 돌아다녀보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가게 한 곳이 가장 내 취향에 맞았다. 
(혹시나해서 남기면 복도를 T자형으로 생각했을 때 꺾이는 위치에 있는 가게이다.)

Seafood Market 점심

사실 새우꼬치랑 문어가 탐나서 들어갔지만 연어를 사랑해서 지나칠 수 없었고 연어 스테이크도 샀다.
연어 스테이크 사면 면과 밥 중 선택이 가능한데 면은 어떨지 모르지만 새우꼬치와 문어가 짜기 때문에 밥이 신의 한수였다. 
참고로 내부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에 회를 사서 양념집에 가지 않고 바로 앞에서 노상으로 먹는다는 느낌이다.
밖은 부둣가에서 경치를 보며 먹을 수 있다. 

Seafood Market Outside Table

밥도 먹었겠다 우리는 또 걸었고 Waterfront Park에서 산책을 즐겼다. 여기는 부자동네인지 사람들은 없고 그냥 조그마한 공원이었다. 
반대편에 조선소가 보이는 뷰에 좌측에는 다리도 있고 여유가 있으면 가서 한적한 동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계속 걸어서 Pirrama Park도 가보고 Ballaarat Park도 가봤다. 그냥 공원이어서 그냥 쭉 돌면서 한적하게 돌아다녔던 것 같다. 
특이한 점은 걷다보니 점심에 맥북을 들고 야외에서 미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체 저 사람들은 어떤 회사의 개발자일까라는 생각에 건물을 구경해보니 Google이었다. Google Sydney를 보고싶다면 Ballaarat Park쪽으로 구경을 가보면 된다.

Google Sydney 도촬

뭐 아무튼 Sydney 대학부터 Pyrmont까지 잘 즐기고 Star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Star Station은 카지노인 것 같다.
(참고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허약한 나의 몸이 버티지 못해 Star Station 화장실에서 세수 중 코피가 터지고 말았다..)
아래는 더 이상 걷지 못해 기차를 타고 환승을 하면서 봤던 CityHall Station이다. 

CityHall Station

아무튼 2일차는 열심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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