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온지 오래 되었지만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미뤄두다가 다시 작성하는 호주 여행 후기

포트스테판 모래썰매는 줌줌투어 혹은 노랑풍선 사이트에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투어는 돌핀크루즈 -> 포트스테판 -> 와인 시음 순서)

내가 예약 안하고 시간도 오래 되서 기억 안 나니 그냥 이런 투어구나만 보세요.

우선, 얼마나 오래 전인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보통 투어는 6시에서 7시 사이에는 버스에 타야해서 일찍 나가야한다.

그리고 그 날은 아이폰 16 1차 발매날이었다.  

호주 시드니 애플 매장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멀리멀리 이동하면 Nelson Bay라는 곳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크루즈를 탈 수 있는데 여러 여행사에서 와서 자리가 굉장히 빡빡하다. 

운이 좋게도 우리는 가장 먼저 도착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가 있었다.

Nelson Bay Dolphin Cruise

당연히 허름한 왼쪽 배일줄 알고 그 배만 중점으로 열심히 찍었지만 놀랍게도 오른쪽 배를 탑승했다. 

뒤에 그물망 위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구고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었는데 호주 기준 봄이라 아직은 추워 포기했다.

나가다보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정차하고 볼 수 있는데 미리 자리를 잡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고 잘 나오지도 않아 생각보다 꼼꼼한 사람들이 가서 미리 대기하면 좋은 투어였던 것 같다.

크루즈에서 내리면 점심 식사를 진행하는데 만원 정도를 더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다

각자 식사도 가능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나는 비빔밥을 먹는 걸 추천한다.

밥을 먹고 조금 이동하면 포트스테판에 도착할 수 있는데 진짜 사막이다.

Port Stephens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 드랍한 것과 같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사막에서 샌드보드를 들고 걸어다닌다.

한국의 눈썰매장처럼 보드를 들고 직접 걸어올라가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사람은 모래 언덕을 한 두번 오르면 체력의 한계로 더 이상 탈 수 없다는 현실을 마주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음회에 가면 사각형 구조로 된 길을 걸으며 바에서 자그마한 잔 한잔을 들고 맛 보면서 기차놀이를 하면 다시 바에 가서 한 잔 더 시음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진짜 한 모금 마실 분량만 준다.

와인 시음회

이 날은 전날 피로도가 극한이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니느랴 피곤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다. 

호주 지역 맥주

마지막으로 호주 liquor shop에서 주인 아저씨께 추천 받은 맥주 중 가장 맛있었던 맥주를 추천하며 끝

아침 일찍부터 시드니 대학교에 방문했는데 관광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보고도 시간이 남는다. 
우리는 426번 버스를 타고 Martin place에서 한 번에 시드니 대학교까지 이동했고 내리자마자 대학생들을 따라 들어왔다.

시드니 대학교의 건물들은 되게 고풍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날씨도 한 몫 했겠지만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어떤 느낌일까 하고 찾아봤더니 무려 세계 20위권 내 대학에 포함되는 곳이었다. 
(어릴 때 오고싶다고 생각해도 오기는 힘들었을 것 같다. 물론 운동장 보고 놀 생각부터 했으니 갔어도 글렀을 것 같다.)

기숙사 건물(추정)

 
해당 건물은 내 짧은 영어 지식으로 들었을 때 기숙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굉장히 넓고 뭔가 우리나라 대학교 기숙사랑은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 앞에서 토스트와 커피를 파는 작은 상점이 있는걸로 봐서는 기숙사가 맞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오늘도 날씨는 굉장했다. 

호주 호그와트

호그와트 촬영지랑 비슷해서 이름이 그렇게 불리는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호그와트 정원 장면이랑 똑같이 생긴 장소였다. 
솔직히 호그와트 촬영지가 맞다고 해도 믿었겠지만 해리포터는 영국에서 찍었지않을까란 생각에 귀찮아서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다.
(아무나 아는 분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7)
뭐 아무튼 시드니 대학교 내부는 돌아다니면 진짜 이뻐서 볼거리도 많고, 학생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단호하게 2시간 이상의 투어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게 나온 후 시드니 대학교 갔을 때 블로그 피셜 필수 코스라는 Campos Coffee를 조금만 걸으면 갈 수 있다. 
정문 기준으로 대략 1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Campos Coffee

블로그에 후기가 하도 많길래 커피를 좋아하는 마음에 가봤는데 이건 뭐 한국 커피숍과 다를 바가 없다. 맛은 있다. 다만 고소한 커피 좋아하면 별로일거라고 예상한다.
이미 안에 있던 사람도, 함께 들어간 사람도, 나중에 오는 사람도 모두 한국인이었다.
역시 블로그에 나오는 곳들은 다들 찾아보고 오는 듯 하다. 
여기가 본점이라는 것 같지만 사실 돌아다니다보면 Waterloo에도 있고 CityHall 쪽 China Town 근처에도 지점처럼 조그마하게 있다.
시간이 없거나 귀찮은 사람들은 거기서 원두만 사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난 매번 다 마셨고 원두는 해당 지점에서 샀다.)
원두만 살 사람들을 위해 보여주면 내부는 아래와 같이 바 테이블이 있고 안 쪽에 커피 테이블 5개 정도?있다. 2층은 화장실만 있는 듯 했다. 
원두 종류가 많아서 추천을 부탁드렸는데 취향 껏 얘기하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추천해주시니 겁 먹지말고 추천을 부탁드리도록 하자!

Campos Coffee 내부

그렇게 나와서 걷다보니 Victoria Park에 도착했고 한 바퀴 돌면서 구경했다. 
여기는 시드니 대학교 뒤편이라 그런지 굉장히 많은 청춘들이 잔디에 누워 즐기고있었다. 
팁은 공원 내에 짚라인이 길게 있는데 아무도 타지 않기 때문에 환장하는 사람들은 꼭 즐기도록 하자. 
문득 공원을 보니 바다가 보고싶어졌고 가장 가까운 바다를 볼 수 있는 Pyrmont로 걸어가기로 했다. 
열심히 열심히 걸어가며 Wentworth Park를 지나가다가 Seafood Market을 발견했다.

Seafood Market

배고프기도 하고 구경할 겸 들어갔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오는 걸로 봐서 유명한 곳이었던 것 같다. 
구경도 하고 가격 비교도 해보면서 돌아다녀보니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가게 한 곳이 가장 내 취향에 맞았다. 
(혹시나해서 남기면 복도를 T자형으로 생각했을 때 꺾이는 위치에 있는 가게이다.)

Seafood Market 점심

사실 새우꼬치랑 문어가 탐나서 들어갔지만 연어를 사랑해서 지나칠 수 없었고 연어 스테이크도 샀다.
연어 스테이크 사면 면과 밥 중 선택이 가능한데 면은 어떨지 모르지만 새우꼬치와 문어가 짜기 때문에 밥이 신의 한수였다. 
참고로 내부는 우리나라로 치면 가락시장이나 노량진에 회를 사서 양념집에 가지 않고 바로 앞에서 노상으로 먹는다는 느낌이다.
밖은 부둣가에서 경치를 보며 먹을 수 있다. 

Seafood Market Outside Table

밥도 먹었겠다 우리는 또 걸었고 Waterfront Park에서 산책을 즐겼다. 여기는 부자동네인지 사람들은 없고 그냥 조그마한 공원이었다. 
반대편에 조선소가 보이는 뷰에 좌측에는 다리도 있고 여유가 있으면 가서 한적한 동네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계속 걸어서 Pirrama Park도 가보고 Ballaarat Park도 가봤다. 그냥 공원이어서 그냥 쭉 돌면서 한적하게 돌아다녔던 것 같다. 
특이한 점은 걷다보니 점심에 맥북을 들고 야외에서 미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대체 저 사람들은 어떤 회사의 개발자일까라는 생각에 건물을 구경해보니 Google이었다. Google Sydney를 보고싶다면 Ballaarat Park쪽으로 구경을 가보면 된다.

Google Sydney 도촬

뭐 아무튼 Sydney 대학부터 Pyrmont까지 잘 즐기고 Star Station에서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Star Station은 카지노인 것 같다.
(참고로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허약한 나의 몸이 버티지 못해 Star Station 화장실에서 세수 중 코피가 터지고 말았다..)
아래는 더 이상 걷지 못해 기차를 타고 환승을 하면서 봤던 CityHall Station이다. 

CityHall Station

아무튼 2일차는 열심히 걸었다. 

코로나가 끝난 이후 첫 해외여행으로 다녀온 호주 포스팅

총 11박 13일 여행으로 시드니에서만 있었습니다~~

마티나 라운지

인천 공항에서 체크인을 한 이후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들 중 마티나 라운지를 다녀왔다.

'신한 트레블 체크카드' 사용자 기준 연 2회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동반인 1인에 한하여 3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내 돈 주고 들어가서 먹는 사람들은 진짜 돈이 많은 사람들이겠구나 싶다. 

시드니 행 비행기

여행은 왕복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였으며 개인적으로 10시간 비행은 저가 항공으로는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인천 - 시드니는 저녁 비행기밖에 없었고 시드니 - 인천은 오전 비행기밖에 없었다.

(기내식은 두 번 씩 제공이 되었다. 단, 오전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때는 중간에 자그마한 샌드위치를 간식으로 주셨다.)

 

호주는 규제가 굉장히 심하다는 글들을 많이 봐서 굉장히 쫄아서 입국했고 개인 약부터 흙이 묻은 신발을 따로 챙겨왔는지, 음식을 챙겨온 것이 있는지 전부 체크를 해야된다.

만약 가지고 있는 것이 있는데 체크를 안할 경우 벌금을 어마무시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적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참고로 쫄아서 다 체크하고 입국 심사를 받으러갔는데 개인 약인지만 구두로 확인하고 심사는 바로 종료되었다.)

 

또한, 여권을 이용해서 셀프 체크인 시스템이 있는데 내려서 바로 있는 체크인 기계의 줄이 길다면 입국 면세점을 지나서 하나 더 있다는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시드니 공항 도착

공항 내에서 Train을 이용할 수 있고 해당 Train을 타고 환승하지 않아도 시내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호주는 기본적으로 버스, Train, Tram, Metro을 이동수단으로 활용한다. 복잡해서 웬만하면 구글맵을 믿는걸 추천한다.

St.James역 입구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호주의 날씨는 햇빛이 진짜 강하다.

여행 기간 동안 선크림을 한 통 넘게 쓸 정도로 발라줘야지 피부가 타지 않고 벗겨지지도 않을 수 있었다. 

 

첫 숙소는 시드니 St.James역 근처 풀러튼 호텔에서 7박을 묵었다.

아시아나를 이용한다면 오전 8시에 호주에 도착하기 때문에 호텔에 도착해도 체크인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풀러튼 호텔은 짐을 맡아주었기 때문에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신기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그냥 호텔 로비에서 쉬는게 좋은 것 같다..)

 

Martin place bank

편의점은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바닐라 코크(?)도 팔고 한국 과자들도 팔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니다보면 피자나 타코, 샌드위치 집들이 꽤 있는데 일찍 닫으니까 먹으려면 일찍부터 먹어야되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안 그러면 저녁에 Coles행을 갈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시드니 도시에 심취해서 3km정도 걸으니 Circular Quay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루즈 사진

많은 사람들이 러닝을 뛰거나 걸어다닌다. Circular Quay는 여행하면서 느꼈지만 돌아다니다보면 하루에 한 번은 방문하게 되는 곳 같다.

입구에 COPENHAGEN이라는 젤라또 집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여기 젤라또가 그곳에서는 가장 맛있었다.

Opera House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계속 걸었는데 오페라하우스 앞 쪽 언덕길로 해서 걷다보면 Royal Botanic Garden 입구가 나온다. 

여기는 힘드니까 지나치고 더 걷다보니 굉장한 건물을 마주할 수 있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립도서관

2층에는 미술관도 있었고 1층은 통째로 도서관이었다.

규모가 놀라웠고 백수답게 취직을 준비하기 위해 노트북도 가져갔겠다 할 일을 해볼까 했지만 아쉽게도 호텔에 두고 나와서 포기했다 ^^7

그렇게 10시간 비행 후 5시간 가량을 돌아다니니 몸이 지쳤고 그냥 냅다 호텔 근처 멕시칸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참고로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의 포스팅이기 때문에 즉흥적이고 몸으로 때우는 일들이 많습니다.ㅎㅎ)

Mejico Restaurant

손바닥보다 작은 타코 사이즈이고 사진 속 음식과 술 두 잔을 시키니 무려 80불이 나왔다..

호주 레스토랑이 한국의 1.5배 정도 가격이고 꽤 비싸다고 들었지만 무지함의 대가는 상당했던 것 같다.

The Fullerton Hotel 객실 내부

 

호텔 객실 내부는 굉장히 넓고 옷방까지 따로 있었으며 서비스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어메니티는 Balmain 제품으로 제공이 되었다.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가 제공이 되는데 매일 마셔도 컵과 캡슐 모두 무료로 새로 제공해준다. 

보통 사람같다면 여기서 하루를 끝냈겠지만 여행을 왔으면 즐겨야된다는 생각에 조금 쉬고 다시 나갔다.

레고 월드

돌아다니다보니 레고월드가 2층짜리 건물로 크게 있길래 구경했는데 2층에서 보면 이런식으로 구조물을 만들어놨다. 

Habor bridge를 표현한 것 같다. 

Hyde park & Saint Mary's Cathedral

열심히 걸어서 St.James 역 위에 있는 Hydepark의 야경을 보러갔다.

물론 계획하고 보러간건 아니고 정처없이 걷다보니 불빛이 화려하고 이뻐서 보게됐다. 아이폰 13 Mini로 사진을 찍은게 아쉬운 느낌

Hungry Jack

걷다보니 배가 고파서 이번에는 호주의 버거킹 Hungry Jack에 들렀다. 

똑같은 브랜드지만 호주에서 먹으니 굉장히 고기가 맛있다는 느낌이 든달까?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그렇게 또 나와서 돌고돌아 City Hall 역까지 가서 야경을 즐겼다.

City Hall

11박을 호주에서 돌아다니면서 알아낸 건 첫날 돌아다닌 거리가 굉장히 넓다는 점이었고, 무릎이 아팠던 이유는 저 모든 곳을 돌아다니면서 대중교통을 하나도 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ㅎ

Fullerton Hotel Welcome Chocolate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니 초콜릿이 준비되어있었다는 사실을 마지막으로 자랑하며 시드니의 첫날이 이렇게 끝났다. 

2일차 관광

오전 일찍부터 나와서 9시 반부터 케이블카를 탑승하러 이동했다.

여수케이블카 요금표

일반과 크리스탈의 차이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아래를 볼 수 있는가 아닌가이다. 
4인 가족 기준 크리스탈케빈을 왕복으로 탑승했지만 96,0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가격을 낼 경험은 아니었다.
경관은 볼만해서 탈 생각이면 일반케빈을 타는게 나을 것 같다. (참고로 우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일반 케빈밖에 타지 않는 것을 봤다..)

경관은 보다시피 유명한 해상케이블 답게 진짜 이쁘다. 
돌산쪽으로 넘어가서 구경하려했는데 날씨도 덥고 움직이기 귀찮아서 카페 잠시 들렀다가 다시 타고 돌아왔다.
놀랍게도 서울에서 줄 엄청 서서 겨우 그렸던 도토리 캐리커쳐가 있어서 바로 들어가서 4인 가족에 강아지까지 부탁드렸다. 

도토리 캐리커처

그리고 바로 사람이 많아지기 전에 게장집으로 이동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본관, 별관, 대기실 등등 온세상이 명동게장이었던 골목

명품게장 2번세트

2번 세트를 시켰는데 구성이 알차고 꽃게로 주어진다. 돌게는 3번까지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도록 하자.

모카힐 카페

디저트와 커피 배는 따로 있으니까 뷰가 좋고 맛있다는 리뷰를 봤던 카페까지 다녀왔다. 
가나슈는 혈관이 막히는듯했지만 막혀도 행복했을 것 같은 맛이었다.
 
배 터지게 먹은 이후 생각보다 여수 시내에서는 할 일이 없길래 그냥 호텔로 돌아와서 호캉스를 즐기기로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여수 베네치아 호텔로 루프탑 풀을 보유 중이었다.

루프탑 풀

정확하게 금액이 어떻게 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입장료가 15,000원이었고 수영복 대여가 가능해서 빌렸는데 그게 7,000원정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2인 기준으로 44,000원 금액을 내고 이용이 가능했다. (카드가 없어도 룸으로 달아놓으면 체크아웃 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진짜 몸만 올라가도 상관없다.)
신나게 놀고 조그마하게 준비되어있던 건식사우나도 이용하고 내려와서 쉬다보니 저녁이 되어 이제 먹부림을 시작하기 위해 움직였다.
 

첫날 가봤지만 막회밖에 남지않아 모듬회를 못 먹었던게 아쉬워서 다시 여수찬에 일찍 방문했고 먼바다모듬회를 주문했다. 
그리고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 바다김밥을 포장하기 위해 움직였는데 가는 길에 "염전의 봄"이라는 제빵 명인이 굽는 소금빵 맛집을 발견하고 그것까지 구매를 했다. 
바다김밥은 그냥 추천을 받아서 갔는데 엄청 유명한 맛집이었는지 앞에 30팀이나 대기 중이라서 한참을 기다렸다. 

지느러미, 광어, 우럭, 참돔, 농어, 강도다리

다시 방문하길 잘했던 맛집으로 솔직히 다시 여수를 가도 이 집은 다시 갈 것이다.
 

3일차 관광

향일암 초입

셋째 날은 시간도 없기도해서 향일암 한 곳만 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안 쪽 도로가 폭이 엄청 좁고 주차 타워 한 곳에만 주차가 가능해서 사람이 많을 경우 바깥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들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해야한다고 한다.
물론 우리는 평일이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 향일암 바로 밑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했다.
올라가보고싶어 일찍 움직여서 갔지만 입구에서 사진을 찍은 이후 발목 상태와 예정된 컨설팅 시간 전에 준비를 하기는 힘들 것 같은 경사에 포기하고 부모님만 올려보내드렸다ㅎ
굉장히 만족하셨던 걸로 보아 경관이 굉장히 이쁜 것으로 추정된다.

맥북자랑

혼자서 카페를 가서 컨설팅을 받는 것으로 이번 여행 관광은 끝이었다.
(집으로 오는 열차를 타기 전 바다김밥에 다시 방문해서 이번에는 모듬을 사서 돌아왔다. 여기도 맛집인정..)
 
아무튼 먹고 자기만 했던 원초적인 생활의 관광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다음에 또 가서 회 먹어야지 ^^7

교통편

SRT 수서 -> 여수엑스포, 총 3시간 정도 소요

SRT에서 심심한 가족

종이책을 읽는 old-generation과 이북리더기를 사용하는 young-generation.

다만 다들 책은 올려만 놓고 정작 핸드폰만 하는 중

 

여수 도착 & 개도집

여수엑스포역

여수엑스포역 정면에서 찍은 사진으로 입구 나와서 우측에 위치하는 주차장을 가기 위해 이동 중에 찍어봤다. 

아침에 수서역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었기 때문에 13시 20분에 도착한 순간 굉장히 허기짐을 느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렌트카를 탑승해서 이동한 곳은 친구 추천으로 찾았던 서대회무침 집이었다. 

개도집

사진에 아쉽게도 물김치가 찍히지는 않았지만 단돈 10,000원이라는 가격에 맛있는 갓김치와 물김치를 맛 볼 수 있었고 다른 밑반찬도 맛있었다.

건조 박대를 집에서 구워먹기만 하던 중 서대회는 꽤 다른 느낌의 맛이었다. (주인 할머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들었는데 50년이 넘은 꽤 오래된 집이었고 모든 걸 직접 담구며 준비하시는 정성이 가득한 집이었다.)

 

순천만국가정원

 

 

배도 불렀으니 관광 한 코스는 돌기 위해 순천만으로 이동. 개도집에서 순천만까지는 30키로 정도 떨어져있어 차로 운전해서 30분 가량 걸렸다.

순천만 할인정보

관광지 자매결연으로 할인을 해주는 곳들이 있어서 송파구민으로 바로 할인 받고 입장을 했다.

순천만식물원

식물원은 크고 굉장히 잘되있었어서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1층을 다 돌고 2층 올라가기 전에 디지털 미디어로 컨텐츠도 마련되어 있고 2층에서는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으며 내려다보다 보면 1층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식물들을 볼 수 있다.

 

국가정원들은 모두 굉장히 이쁘고 잘 되어있어서 보는 내내 눈이 지루하지 않았다. 

늦어서 갈대밭은 가보지도 못하고 습지와 국가정원만을 걸었는데도 너무 넓어서 힘들었다.

날씨는 8월이라 덥고 습했어서 좀 더 선선한 날씨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장미가 피는 5월에 오면 진짜 이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추가로 카페는 뷰가 좋은 곳과 팥빙수가 맛있는 집을 찾았다. 

프랑스 정원 카페 루프탑 뷰
순천만 힐링카페 팥빙수

더워서 팥빙수로 선택하고 갔었는데 콩가루가 진짜 너무 고소해서 잘 먹었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다면 이 집 팥빙수는 반드시 다시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던 맛이었다.

 

마무리

숙소는 여수 베네치아, 저녁은 여수찬이라는 곳에서 막회를 포장해서 먹었다. 

숙소에서 중앙선어시장까지는 1.7km 정도로 5분정도면 가는 가까운 거리였다. 

아쉬웠던 것은 모듬회가 맛있어보였지만 늦게가서 먹지 못했다..(8시에 가서 이미 모듬회가 없다고 하셨던..)

막회와 전복회를 사와서 숙소에서 먹었는데 꽤 맛있게 먹어서 다시 올 일이 있다면 굳이 다른 곳 도전하지 않고 여수찬에서 회를 포장해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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